[후회] - 갱톨릭.
때로 말 같지 않은 말을 뱉었는데
그것은 그런대로 말이 되고 말았다.
장단을 맞추느라 들이댔던 대개는 핑계들,
어느새 골수를 잠식한 믿음이 되더라.
천장에서 떨어지는 맨작지근한 녹물들,
생각했던 그 사람은 너였던가 누구였던가.
옳네 그르네 거짓을 담던 벤치와
정말은 그리웠던 그 품의 좋은 냄새와
불 꺼진 형광등안 유령처럼 떠돌던
그곳에서 아주 까만, 까만 눈동자.
그 때는 멀던 길을 거슬러 거슬러
쇳소리 내던 딱한 침대 그 좋은 꿈을 떠올리고
자취따라 웃기만 한 한쪽뿐인 스피커에서
벽을 향해 돌아누워 입을 닫던 어느 밤.
시간이 지나면 다른 밤이 찾아 오고.
완연히 다른 밤 속 완연히 다른 소리 완연히 다른 광경.
날개 다는 삶을 꿈꾸었던 사람-
그러나 그건 결코 쉬운 게 아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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