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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20 태백산눈꽃산행 - 좋은생각산사랑


20080120 태백산눈꽃산행 - 좋은생각산사랑

 

태백산(1566.7m)

태백산은 옛부터 삼한의 명산, 전국 12대 명산이라 하여 '민족의 영산' 이라 일컫는다. 태백산은 가파르지 않고 험하지 않아 초보자나, 남녀노소 누구나 오를 수 있다. 2시간이면 천제단에 이르고 하산까지 4시간이면 족하다. 따라서 가족산행으로도 적합하다.

산 정상에는 고산식물이 자생하고 봄이면 산철쭉, 진달래가 만개하고 여름에는 울창한 수목과 차고 깨끗한 계곡물이 흐르며, 가을에는 오색단풍으로 수놓으며 겨울에는 흰 눈으로 뒤덮인 주목군락의 설경을 이룬다.

산 정상에 태고때부터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천제단이 있다. 천제단은 둘레 27m, 폭8m, 높이3m의 자연석으로 쌓은 20평 가량의 원형 돌제단이다. 삼국사기에 왕이 친히 천제를 올렸다는 기록이 있고 세종실록지리지에는 신라에서 오악 가운데 태백산을 북악으로 받들어 봄, 가을에 제사를 지냈다고 한다.

태백산은 겨울의 눈과 설화가 환상적이다. 주목과 어우러진 설화는 동화속의 설경이다. 적설량이 많고 바람이 세차기로 유명하여 눈이 잘 녹지 않고 계속 쌓인다. 세차게 몰아치는 바람이 눈을 날려 설화를 만든다.

 

2008년 두번째 산행

유일사 매표소 - 유일사 - 장군봉 - 천제단 - 문수봉 - 당골 (6시간)

 

벼르고벼르던 태백산행

그리고 소백산때 추위에 고생했던터라 걱정도 좀 됐던 산행.. 이번엔 만반의 준비를 하고 나선다.

폴라폴리스집티, 윈드스토퍼집티, 라지사이즈 폴라폴리스후드티, 자켓, 우의.... 기모달린 내복에 겨울 등산 바지, 스패츠, 아이젠.... 혹시 몰라 보드장갑까지..

4시 30분 주차장에 도착하여 다른때와 같이 밥을 해먹고 5시 30분 준비를 갖추고 출발한다.

주차장부터 쌓여있는 눈이 제법 많다. 바닥도 살짝 얼어 있고.. 눈도 내리기 시작하고  주차장서부터 아이젠까지 다 착용하고 나선다.

유일사 매표소까지 지리하게 이어지는 포장된 오르막길.. 이렇게 생긴 오르막은 좀 지루하다. 차라리 흙길이면 좀 나으려나..

흙길이던 포장길이건간에 바닥은 보여주지 않는다. 눈이 제법 쌓여 있었고 날이 푹해서 많이 얼진 않아 푹신했다.

아침 먹은게 잘못됐는가 속이 불편했지만.. 꾸역꾸역 잘도 올라간다..

 

유일사매표소 근처에 가니 조명에 눈이 반짝거린다. 날도 조금씩 밝아오는것 같긴 한데..

구름층이 너무 두꺼워서 하늘의 색 변화는 거의 찾아볼수 없다.

그래도 하늘 밝아진걸 어찌들 아시는지.. 카메라를 하나씩 꺼내시고.. 눈발이 걱정되긴 했지만 나도 꺼내고..^^*

"어~ 자그나이도 카메라 있네...." 이 말이 끝나기 무섭게 난 그날 회원님들의 사진사가 되었다.

유일사부터는 길이 좁아서 줄을 서서 올라간다. 여간 반가운게 아니다.

오르막에선 속도가 급격히 줄어드는 나에겐 앞에서 막이주는 것이 쉬엄쉬엄 올라가기 편해서..^^;;;

언제쯤 편하게 산에 오르내릴수 있을까나..ㅠㅜ

 

장군봉에 다다르니 바람이 제법 거세다. 더워서 벗어두었던 자켓도 입고 우의도 챙겨입고 모자도 다 겹쳐서 쓰니 4개나 된다.. 고개 돌리기도 힘들다..ㅋㅋ

이제부턴 능선길이다.. 얼마나 반가웠던지..ㅋㅋ

천제단에 모여서 단체사진 한방 찍고 일행을 가른다.

본래 코스는 천제단에서 당골로 하산하는것이었으나 문수봉에 가자는 의견도 많아서 일행을 반으로 나누어 20명은 하산하시고 20명은 문수봉으로..

이까지 올라왔는데 안 가보면 언제 다시 와볼까 싶어 나도 문수봉으로 길을 잡았다.

 

천제단을 조금 벗어나니 길이 훨씬 아름답다..

주목 군락도 신기하고 아름다운 광경이지만.. 철쭉군락도 상고대가 맺혀있으니 이 또한 장관이다.

들었던것보다 사람들도 많지 않고 눈이 내리지만 그 눈발도 반갑고.. 안개도 아련하게 끼어주고..ㅋㅋ 온세상이 하얗다.

가다가 제단에서 모여서 절도 올리고

사진들도 많이 찍고.. 눈싸운도 하고 신났다 신났어..ㅋㅋㅋ

 

문수봉에 가까워오니 다시 오르막이 시작됐다. 시간은 8시가 넘어가고.. 체력은 급격히 떨어져가고..

버벅대면서 올라가기 걱정이 되셨는지 시나브로님이 나를 끌고 올라가기 시작한다.. 몹시 무거울거인데.. 죄송스럽당..ㅠㅜ

짧으나 독했던 오르막이 끝나니 문수봉이 드러나는데

말로는 어찌 표현이 안되는 그 모습은 정말.... 딴 세상 같다.

커다란 바위들이 모여있는 그곳은 환상적이었다.

혹시나 바위 사이로 발이 빠질까 조심조심.. 모여서 사진도 찍고

천제단에서 바로 하산한 사람들이 기다릴까 싶어 부지런히 발길을 돌린다. 다들 같이 왔어도 좋았을것을....ㅋㅋ

 

내려가는 길에는 비료포대 가져오신 분들이 눈썰매를 타신다..ㅋㅋ 나도 하나 준비해 갈걸..ㅋㅋ

내리막이라 조심조심 내려간다. 슬슬 발이 아파오고.. 5시간이 넘어가니 힘들긴 힘든가보다..

내려가면서 사진도 찍고 간식도 먹고 무릎 위까지 쌓여있는 눈밭에도 들어가 뛰어보고..

내려오는 길에 조금씩 뒤로 쳐지자 상도님이 기다려주셔서 함께 내려왔다.

내려오는 길은 전나무인지.. 길게 뻣은 나무들이 많았는데 내려오는데 급해 사진은 찍지 못했다..ㅠㅜ

부지런히 내려오니 11시 30분, 12시로 잡았던 하산 시간보다 좀 빨리 내려왔다.

황지연목 근처에 가서 점심 식사를 하고 서울로 돌아왔다.

 

6시간 산행... 여기까지가 딱 내 체력인듯 싶다..ㅋㅋ

쨋든 무사귀환하고 몸살 함 나 주시고.. 고생했다.  ^^*

 

 

 

 

 

단체사진 찍을 준비하는중..

 

 

절 올렸던 곳

 

 

사람이 없는 주목을 찍지 못해 윗부분만 살짝..

 

문수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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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27 13:19 2009/04/27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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