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8

" 한정식집 "에 해당되는 글 1건

  1. 군산 한정식집 지미원1

군산 한정식집 지미원1


요리를 공부하시는 어르신(?)들과 함께

법성포로 굴비 산지여행을 떠났다.

 

생전 처음 가 본 남도는 너무나 정겹고 아늑하고 예뻐서,

흙은 빨갛고 언덕들엔 촌스럽게 핀 진달래가 가득했고 하늘은 파랬다.

 

게다가 영광 바닷가에서 나는 짭쪼름한 굴비향이 밴 공기는,

그 공기 한 모금에 밥 한공기라도 먹을 수 있을 정도로 맛있었다.

안타깝게도 너무 짧은 일정으로 마땅한 사진한장 못건지고,

군산으로 식사를 하러 떠나 도착한 곳, 지미원.

 

 

지미원

 

군산에서는 나름 유명한 곳이라고 하는데, 나는 잘 모르겠다.

참이술님이 아시려나...

여튼 은파유원지 앞에 자리한 얌전한 한정식집.

 

 

호박맛이 나지만, 호박죽은 아닌 죽.

보드랍고 맛이 있었지만, 70년대에 태어난 나는 어르신들 앞에서

이게 무엇이냐고 질문하기도 참 애매한 자리라 뭣인지도 모르고 먹었다.

호박과 또 다른 곡물에 녹말기가 들어간 것이 분명해 보인다.


 

구절판.

나는 사실 한정식집 구절판은 별로 흥미가 없는데,

이 집은 그래도 세번쯤은 젓가락이 가는 맛.

아마 겨자소스가 절묘하게 잘 만들어져서 그런게 아닐까 싶다.


 

탕평채...라고 해야겠지. 아마.

프리젠테이션이 남다르니 같은 탕평채라도 약간 격이 달라보인다.

황포에 갖은 야채를 곁들이는 것은 일반적인 탕평채와 같은데,

우리가 청포묵이라고 알고 사 먹는 동부묵이 아니라,

딱 봄즈음에만 맛볼 수 있는 진짜 황포라서 경험삼아 먹어볼만했다.

(황포는 녹두녹말로 쑨 묵에 치자물을 들인 것일겁니다. 청포는 색 없는거구요)


 

해물해파리냉채.

약간 유자향이 나는 해파리해물냉채.

오징어와 소라,새우살이 들어가서 조금 고급스러운 느낌.

집에서도 한번쯤 응용할만한 메뉴.


 

에...백합전인가.

입에 착착 붙었던, 이 집에서 가장 맛있던 음식.

조개전도 딱히 맛있는 경우를 못봤는데,

소에 조갯살이 넉넉하면서도 두부로 부드러움을 살려서

아주 입에 잘 맞았다. 바다의 맛이 느껴지는 전.


 

알스지찜?

하여간 동그란 모양으로 생긴 도가니 같은 것을 쪄서,

채소와 씨겨자소스를 곁들인 것인데

이 재료를 전문용어로 뭐라 하시던데, 그게 아마 알스지같다.

음, 신기한 재료이긴 한데 맛은 별로.


 

불고기구이.

슴슴한 불고기에 영양부추와 파인애플을 곁들여 준다.

안타깝게도 메인으로서의 역할이 부족했다.

숯불향도 없고, 질좋은 육질도 아니었던...결정적으로 식었었다.


 

잡채.

사진에야 이렇게 나왔지만, 실제로 보면 참 이쁘다.

잡채가 이렇게 단정하고 예쁠 수가 있구나 싶었던건 처음.

기름없이 보드랍게 볶아진 잡채와

사각거리면서 달콤함을 갖고 있는 채소들의 어울림이 거의 완벽.


 

무슨...회.

날치알을 올려서 같이 초고추장을 싸 먹으니 맛있다.

회의 선도도 괜찮았지만, 어차피 날치알에 약간의 MSG가 들어 있으니

그것만으로도 맛있게 느껴지겠지. ^^


 

오이선과 홍합찜...이라고 해야하나.

오이선에는 해파리가 들어간 것이 응용할만 했고,

홍합은 데리야끼소스 같은 것에 조렸는데,

레몬제스트가 생각보다 잘 어울린다. 응용해볼만한 메뉴.


 

금 뿌린 굴비.

맛있더구만.


 

초교탕.

초교탕은 닭살에 도라지, 표고, 밀가루를 넣고 반죽을 한 뒤

그 반죽을 닭고기 육수에 띄워 끓여 먹는 탕인데,

여기서는 독특하게 삼을 좀 넣고 만들었다.

그 밖에 보통 초교탕과는 좀 다른 색깔과 질감을 갖고 있는데,

맛이 보통이라서 더 이상 생각해보진 않았다.


 

장어탕수.

에이...ㅎㅎ 노력대비 별로.


 

 

다음 페이지에 2편이 이어집니다...

 


 


행복의 집™ 감알 S러버 에코랜드 바이콘 러시아 사랑 코리아sr 기러기짱 수♥란♥현의 house 근적외선
2009/08/10 13:57 2009/08/10 13:57
top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