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고춧가루의 힘ㅎ 얼큰한 민물새우 수제비탕과 아삭한 깍두기
집밥은 항상 좋은 식재료와 되도록이면 유기농매장에서 사고 아니면 엄니의 도움을 받아 뭐든지 젤 좋은걸로 먹으려고 하는 습관이 있어서
결혼한후에 부쩍 농어촌 먹거리에 관심이 생기는것같아요. 그전에는 참새새끼같이 엄니가 해주시는 것만 낼름낼름 받아먹다가...ㅎㅎㅎㅎ
지인분이 추천해서 보고있는 촌스러워 고마워요 란 캠페인을 위한 웹툰을 본후 촌스럽다란 말의 뜻에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되는것같아요
村스럽다는 시골스럽다라는 의미와 같이 쓰이는것같은데 요즘은 농어촌도 많은 연구와특화로 인해 촌스럽다는 얘기는 옛말인것같아요.
전 아무래도 시골에 친척이없어 시골스러움을 잘느끼지 못하고 살아서 미친듯이 틈만나면 여행을 가고 눈이 뻥뚫리도록 시원한 풍경들을
좋아하고 5일장이나 그동네 재래시장에가서 맛있는 장을 봐오고 하는것같아요.
그래서 얼마전에 사온 달콤하신 가을무를 가지고 생애처음 깍두기를 담아봤어요.ㅎㅎㅎㅎ
고춧가루는 얼마전 속초 중앙시장에서 강원도 고츄를 직접 말려 빻은 곳에서 사오고 무는 물론 새우젓이나 기타등등 재료들도
모두 국내산이니 맛있을것같아요.-사실 어젯밤엔 새우장을 담궜는데 가락시장에갔더니 국내산 새우는 잘없고 사우디아라비아산이 산더미라
국산찾느라 눈빠질뻔했음.
처음으로 깍두기를 만드는거라...ㅎㅎㅎㅎㅎ 사이다랑 소금을 넣고 절였어요. 설탕넣어도되긴하는데 그냥 사이다 남은게있어서 해봤음..
몇시간 절인후 체에받혀서 하루동안 베란다에 뚜껑덮고 말려놨어요. 좀 꼬득꼬득하게 먹고싶어서..담번엔 이틀놔둬야지 ㅎ
무에는 고춧가루를 넣어서 발갛게 물을들이고 이것저것 재료를 믹서기에 넣고 윙윙 갈아줘요.
새우젓,생강,양파,파,멸치액젓 찌끔, 마늘을 넣고 쉐키쉐키. 블렌더는 필립스껀데 사촌이 결혼식때 선물해줬어요.ㅎㅎㅎㅎ
근데 우리둘이 쓰기엔 덩치가 좀 커서..^^ 뭐 그래도 큰게조아요. 작아서 넘치는거보단..
꺄..예쁜 연두색으로 변신.
고춧물에 절여놓은 깍두기와 같이 섞어요. 간도 적당히 봐야하니깐 무랑 양념의 맛을 한번씩 본후.. 너무 짜면 가감하는 식으로 말이예용.
대충 석어준후에 비닐장갑끼고 주물럭주물럭.
우리는 식구가 없으니 요렇게 김치통에 4분의 1정도만..^^;;;;;;;; 이중에서 한웅큼은 엄마에게 갖다드렸어요.
이렇게 만든후에 하루-이틀정도 베란다에 놔둔후 (온도에 따라 다르대요. 아 복잡해.) 냉장고로 직행해서 1주일정도..-입맛따라
짠 완성된 깍두기 예요. 어제 꺼내서 먹었는데 완전 시원하고 아삭아삭한게 맛있었어요. 이서방도 김치 처음 담궈보는 와이프께서
이렇게 깍두기를 잘만들다니 의아한 표정으로 맛있다고 하심...ㅎㅎㅎㅎㅎ 깍두기가 있으니 뭔가 맛있는걸 해먹자고 결정.
어제저녁은 민물새우 수제비탕으로..
수제비는 출근하기전에 반죽해서 비닐봉다리에 넣어 냉장고에 놔뒀는데 물을 넘 많이넣었나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반죽도 어려움...그래도 포도씨유를 찌끔 넣어서 손에 달라붙진않았어요.-_-;;
북어대가리랑멸치,다시마로 우린 육수에 된장 반큰술,고추장하나 고춧가루 팍팍넣고 마구 끓이고 무,양파등을 넣고 좀 끓이다가..
아부지가 홍천에서 가져오신 민물새우를 팍팍넣었어요. 아부지는 민물낚시를 좋아하시는데 -특히 붕어- 이번에는 친구분들이랑
홍천에서 딩가딩가 소풍을 다녀오셨거든요..ㅎ 원래 물고기나 살아있는것들 잡아서 집에 가져오시는 분이 아닌데 내가 민물새우넘 좋아해서
가져오시라고 마구 전화드렸더니 강에서 조금 잡아오신걸 주셨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지방은 먹을게 너무 풍부해서 큰일..
민물새우넣고 버섯도좀 넣고 수제비도 띠어넣고..-수제비 얇게뜨는게 무지힘들었어요. 질퍽질퍽한 반죽이라 ㅠ-
엄니가 주신 특제 액젓으로 간을 했는데 천주교 공동체에서 지방특산품을 파는곳이 있거든요..거기서 사온 액젓인데 일반 마트에서 파는거랑
달라요 꼬랑내도 좀 덜나고 음식이 더 깔끔해지는것같음.
아 퇴근하고 부엌치우랴 음식하랴 마구 휘둘렀더니 그릇이 지저분하고 야채들 크기도 들쑥날쑥...ㅎㅎㅎㅎ 뭐어떠랴
우리만 먹는건데 뭐...-_-;;;
수제비 반죽을 얇게 뜨기가 넘 힘들어서 그냥 집에있던 짝퉁 가마보꼬를 몇점 넣었더니 내용물이 한층 풍부해짐.
뒤에보이는 깍두기랑 같이먹으니깐 킹왕짱이였어요. 이서방은 궁물 완전 드링킹하고ㅎㅎㅎㅎㅎ
맑은 궁물을 집에서 많이 먹었던 저에비해 이서방은 얼큰하고 이런궁물을 좋아해서..집에선 아무래도 얼큰류를 많이 만드는것같아요.
맑고 투명궁물은 그냥 나혼자 만들어서 냠냠해야겠어요.
신혼초기엔 과자랑 탄산음료,달다구리를 항상 입에 달고 살던 그분이셨지만 제가 요즘엔 뭐든 만들어주려고하고
하다못해 간식거리도 유기농 밀가루로 머핀구워주고, 식품첨가제와 방부제가 안들어간 자연식으로 모든 식재료를 바꿔놓으니
처음엔 어쩔수없이 한두개 먹다가 요즘에는 과자랑 라면,달다구리를 거의 안드셔서 아주 뿌듯해요...ㅎㅎ -너구리와 짜파게티는 가끔 허용-
사실 그것들이 몸에 안좋다고 누구나 알고는 있지만 편리하기때문에 다들 먹곤..하잖아요?
다음 그린넷 이란 곳에가면 안전먹거리와 농어촌 체험 등등 여러가지가 있어서 이것저것 보고있어요. 왜냐하면 먹거리도 좋지만 농어촌체험때문에
매일매일 인터넷으로 혼자 상상의 나래를 펼쳐가는중..-_-;;
농어촌 체험중엔 전남 신안군 앞바다에있는 섬들도 체험마을로 되있어서 아..나의 심장을 벌떡거리게 만들고 있어요.
빨리 가야할텐데...ㅠ
행복의 집™ 감알 S러버 에코랜드 바이콘 러시아 사랑 코리아sr 기러기짱 수♥란♥현의 house 근적외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