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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창녕에 내리는 눈, 내린 눈 그리고 눈에대한 斷想

창녕에 내리는 눈, 내린 눈 그리고 눈에대한 斷想


나는 눈이 내린 길을 걷는 것에 익숙하지 않다.

부산토박이인 데다가.. 눈썰매장, 스키장을 가는걸 즐기지 않으니..

 하지만, 생각보다 눈위를 걷는 것은 위험하진 않았다.

눈이 완충을 해주면서 뽀드득 짓눌리는 것이 오히려 가볍게 걸을 수 있게 도와준다.

..

 다시 생각해보니. 내가 이렇게 지나가고.. 또 다른 사람이 지나가고..

그러다보면 눈은 짓눌려서 얼음이 될테고.. 그러면 많이 미끄러워지겠다고 생각했다..

 

문득.. 이것이 사람과 같은게 아닌가하고 생각해봤다.

 

초심!

사람들은 누구나 처음엔 이 새하얗게 쌓인 눈 같을지 모른다. 처음 직장에 출근할 때나, 첨 사람을 만났을‹š...

상대가 다치지 않도록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을것이다. 그것은 스스로를 배려하는 마음의 발로일지도 모른다.

이윽고.. 시간이 지나고, 익숙해지게 되면.. 변하게 된다. 초심을 잃게 된다.

눈이 얼음이 되듯이, 차갑고 단단해지고 다른사람에게 위험이 되기도 한다.

 

그럼.. 초심을 항상 유지하는 방법은 있는가?

눈이 얼음이 되지 않는 방법은 있는가?...

..

없다..눈이 계속 쌓인다면 모르지만.. 얼음위에 다시 눈이 내려 쌓이면 모르지만.. 그것은.. 이렇게 눈이 희소한 지역에서는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아예.. 어중간한 눈 같은것은 쌓이지 않으면 된다. 그냥.. 도로위에 뿌려졌다 바로바로 녹아버려 사라지는 그런 눈이 되어서.. 물이 되면 된다...

 

결국은 어중간한 마음의 기복상태는 오히려 타인에게 해가 되고 자신에게도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어나보다..나는.. -ㅅ-

 

암튼.. 초심을 잃지 않도록.. 눈을 보면서 반성하고 자신을 독려하도록 하자..

 

 

어둠이 내려, 야심한데.. 저기 아이가 눈을 뭉치고 있다.

..

일방통행이라...   저 아이의 시절로 가는 길은 나는 돌아갈 수 없다.

그냥 그리워 사진만 찍을 따름...

 

내가 걸어온 길이 아니지만.. 내가 걸어갈 길이 아니지만..

그위에 아이가 있고..

눈이 가득 덮혔다.

눈이 계속 내린다.

눈이 내리는 것을 찍고 싶어서.. 가로등 조명을 향해 사진을 찍었다.

..

 

밤하늘에서  천천히 흩날리듯 눈이 내리는 것은 아주 묘하다..

비처럼.. 빠르게 떨어지는 것이 아니면서.. 조용히 흩날리는 것은..

마치 달관한 도인의 풍모를 엿보는 듯하다.

 

시커먼 밤하늘에 하얗게 흩날리는 눈은.. 죽음과 삶의 경계에 선

유한한 생명의 그것인 듯하다.

죽음이 뭔지를 내게 말하는 듯하고

삶이 뭔지를 내게 말하는 듯하다.

 

눈이 흩날렸다.

나는 그것을 담아두고 싶었다.

횡단보도 표지판의 노란색이 아주 눈에 띈다.

아파트의 놀이터는 눈으로 뒤덮혔다.

아주 몽환적인 분위기다.

왠지모를 감동이 밀려든다.

내가 저기를 걸어가야하는 것이 웬지 부끄럽게 느껴진다.

 

발자국을 남기기 전에 사진을 찍어본다.

 

텅빈.. 아이들의 놀이터엔 하얗게 눈이 덮혔다.

그러고도 계속 눈은 내린다.


행복의 집™ 감알 S러버 에코랜드 바이콘 러시아 사랑 코리아sr 기러기짱 수♥란♥현의 house 근적외선
2008/10/02 09:52 2008/10/02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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