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소어시장, 곰소염전
전라북도 부안은
오래 전 변산반도와 내소사를 둘러본 이후로
오랜만에 찾아보게 되었다
둘러보고 싶은 곳 많았지만 시간적인 여유가 없어서
죽염을 만들어낸 사찰 개암사와 곰소항, 염전마을을 둘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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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 시내에서 내소사 방향 버스를 타고 한 40분정도 가서 내린 곰소어시장 앞
평일이어서인지 재래시장하면 떠올려지는 북적거리는 이미지가 아닌
조용하고 상인들 외 다니는 사람들도 별로 없다
하긴,, 어쩜 김장철이 지나서 더 그럴지도 모르겠다만,,,
곰소는 젓갈단지로 잘 알려져있는데
겨울 김장철에는 젓갈을 사러 나온 사람들로 북적북적 사람냄새 난다고 한다
특산물로 일반젓갈류인 새우젓, 멸치젓, 갈치젓, 밴댕이젓, 꼴뚜기젓, 황석어젓, 조개젓이 있으며
명란젓, 창란젓, 오징어젓, 바지락젓, 어리굴젓, 아가미젓, 소라젓, 꽃게무침의 무침젓갈류와
까나리액젓, 멸치액젓, 갈치속액젓 등의 액젓류가 있다
근해에서 나는 어패류도 젓갈을 생산하기에 싱싱한 젓갈을 맛볼 수 있는데
그러고보니 젓갈 종류가 참 많다~ ㅎㅎ
젓갈을 좋아하는 편이어서 거의 다 먹어봤지만
황석어젓과 아가미젓은 아직 못 먹어 봤네~ 어떤 맛일까?? ^^
시장 입구에 들어서자 어패류 냄새가 코를 자극한다
왓! 오징어~~!! @!@
얇게 썰어서 초고추장에 푹~ 찍어 먹음 맛있겟당~~ 
반지르하게 몸담장을 끝낸 어패류들이 고객을 기다리고 있다
육안으로도 싱싱함이 느껴진다
손님 맞을 준비로 아즘니 손길 바빠지고요~ 
갈치아씨들 쭉~쭉~ 미모 뽐내고, 그 앞엔 관객들이 심사를 합니당~~ ㅋㅋ 


5처넌~! , 마넌~~!!
제각각 이름표를 달고 있군요,,
어서 찜하시어요~~ ㅎㅎ
어시장 안을 둘러보고서 출입구를 나가면 갓잡은 싱싱한 회를 맛볼수 있는 곳이 여러군데 있다
잔잔한 곰소항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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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시장 앞에서 호떡이 유혹을 하는데 그 유혹 뿌리칠 수 없었당~
노릇노릇 맛난 옥수수 호떡!
따끈한 오뎅은 덤으로 먹어 주었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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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출하던 배도 채워졌고요
곰소항 어시장를 벗어나 근처 염전마을로 갔다
차를 타고 지나가면서 봤을 땐 가까울 것 같았는데 제법 걸었다,, 
배낭이 무거워서 지치려는 순간 넓디 넓은 염전이 코앞에 펼쳐져있다
" 아항~ 여기가 사진에서 많이 봤던 곰소염전이구나~ " ^^
이렇게 넓은 염전은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부안 여행길에 한 번은 둘러볼 만하다
염전은 태양열이나 풍력 등의 자연의 힘으로 소금을 얻기 위한 설비가 갖춰진 곳으로
바닷물을 농축시켜서 소금 결정을 채취한다
좋은 염전은 바다 가까이에 흘러들어오는 강물이 없는 곳이어야 한다
소금은 나트륨과 염소로 이루어져 있으며, 지구상에 만들어진 건 40억년 전이라고 한다
지구가 생겨날 때 발생된 가스 가운데 수증기와 염화수소가 바위 속에서 나온 산화나트륨과 부딪치면서
그 가운데 염화나트륨이 생성되었고, 그 때 기체가 된 염화나트륨이
지구가 식으면서 내리는 비와 함께 녹아 땅에 쌓이게 되면서 소금이 만들어졌다
또한 내린 비가 모여서 바다가 만들어졌는데 그 시기는 약 40억 년 전이라고 한다.
우리나라는 1907년에 천일염을 도입했는데
이전에는 바닷물을 퍼서 가마솥에 끓이는 방법으로 소금을 채취했다
우리나라 첫 천일염전은 인천 주안리에 있는 것이며,
주로 간만의 차가 큰 서해안 지역에 많이 발달되었다
http://greenbuan.go.kr/01kr/index.html
천일염 제조 과정
1) 저수지로 바닷물을 취입시켜 원료를 확보한다
2) 제 1 증발실로 이동(염도 5~6%) --> 제 2증발실로 이동(염도 11~12%)
3) 결정지에서 소금 생성(염도 22~23%) --> 채염
4) 소금 창고나 야적장에 보관 --> 자연 탈수(약 15일) --> 포장 및 출고
옛 문헌에 기록된 소금의 효과
1) 동의보감 - 소금은 본성이 따뜻하고 짜며 독이 없으며, 귀사와 고사증을 다스리고
중오와 심통과 곽란과 심복의 급통과 하부의 익창을 고친다
2) 향약집성방 - 흉중의 담벽을 토하게 하고 심복의 급통을 그치게 하며, 기골을 견고하게 한다
많이 먹으면 폐를 상하게 하고 기침이 잘 난다. 눈을 밝게 하고 오장육부를 조화롭게 해준다
3) 의학입문 - 맛이 짜고 차며 한열을 제거해주고 담을 토하게 한다
심복통을 그치게 하며 고주와 익창을 죽이고 치혈도 잘 마르게 한다
이를 튼튼히 하며 잇몸의 출혈을 그치게 한다
4) 방약합편 - 맛이 짜며 담을 토하게 하고 심복졸통을 다스린다
과용하면 안색을 손상시켜 해수 및 수종에는 금한다
눈을 밝게 하고 이를 튼튼하게 한다
우리 인체에는 0.09%라는 아주 적은 양의 나트륨이 들어있는데
그 역할은 매우 크다
나트륨이 부족하면 식욕부진, 구토, 혼미, 무기력, 두통, 경련발작 등의 증상이 생기고
너무 많으면 고혈압, 뇌졸중, 심장비대, 위암, 골다골증, 요로결석, 천식, 백내장 등의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하기에 이번 여행을 계기로 그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된다
얼핏 염전이 문화재로 등록되었다는 얘길 들은 적 있었다
그래서 혹시 여기가 아닌가 해서 인터넷을 검색해봤더니
전라남도 신안의 증도 태평염전(문화재 제360호)과
신안군 증도의 석조 소금창고(문화재 제 361호)가 있으며,
비금도 대동염전(문화재 제362호) 이렇게 세군데가 있다
비금도 여행길에 염전을 봤었다
외딴 섬에 염전이 있길래 유심히 봤었는데
문화재인줄은 전혀 몰랐으니,,,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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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설이 이틀 앞두고 있다
백화점과 마트에는 설 준비하느라 이미 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우리 사라져가는 재래시장 살리기 캠페인을 하는 즈음에
다소 불편한 점은 있겠지만 발길을 돌려
이번 기회에 설 준비 재래시장을 이용해 보는 것 어떨지 싶다
난, 재래시장 가는 것을 좋아한다
거기는 사람냄새 물씬나서 좋고, 삶의 활력이 느껴져서 좋아한다
힘들 때 가끔 둘러보고 했던 곳이 시장인데,,
그 시장도 이젠 가까이서 보기란 점점 드물어지는 요즘,,
안타까운 마음이다
< 2008. 1. 9 부안 여행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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